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이유?

해외 선물 투자를 하다보면 엔화가 안전자산인 금이나 달러와 같은 형태로 움직이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캐리트레이드와 엔화의 특성을 알아야한다.

 

엔화는 캐리통화로 불리운다.

 

* 캐리트레이드란?

 캐리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조달한 자금을 금리가 높은 나라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거래를 뜻한다.

넓은 의미로는 금리와 직결되는 채권뿐 아니라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 투자되는 자산 종류를 불문하고 캐리 트레이드에 포함한다. 

 

엔화는 국제화된 통화이다. 공매도로 엔화를 빌려 팔고 다른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거래가 자유롭다. 따라서 이러한 거래, 즉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 사람들만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않다면, 금리차에 따른 수익을 노리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엔 캐리 트레이드는 대한히 매력적인 거래가 됩니다.

 

* 캐리트레이드의 조달 통화 조건

1) 금리가 낮아야함.

2) 유동성이 풍부해야함.

3) 통화 가치가 안정적이거나 하락해야함

 

위와 같은 이유로 엔화는 캐리트레이드에 많이 사용된다. 

 

갑자기 금융위기나 투자 심리가 얼어붙게 되면 캐리 트레이드는어떻게 될까?

고수익을 기대했던 위험자산 가격은 약세로 돌아선다. 금융위기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금융시장에는 투매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캐리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을 유발해 사전에 조달 통화로 사용되었던 저금리 통화를 다시 매수 하는 거래가 집중된다.

 

이러한 현상이 엔화가 안전자산처럼 보이는 근본원인이다.

엔화가 안전해서 금융위기때 엔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캐리트레이드가 갑자기 청산되면서 엔화 매수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에 엔화가 안전자산처럼 보이는 것이다.